가까스로 기지개를 펴던 소비심리가 코로나19의 재확산 직격탄을 맞으면서 다섯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0년 9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전월보다 8.8포인트 하락하면서 79.4를 기록했다.

CCSI는 코로나19가 최초 확산됐던 지난 3월 이후 4월에 저점을 찍은 뒤 8월까지 4개월 연속 회복세를 나타냈다.

그러다 이달 들어 코로나19 2차 확산 영향으로 5개월 만에 반락했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 중 6개 주요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심리지표로, 장기평균치(2003∼2019년)를 기준값 100으로 삼아 100보다 크면 낙관적임을 뜻한다.

취업기회전망 CSI 역시 코로나19 확산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되면서 전달보다 12포인트나 급감하면서 60을 기록했다.

1년 후 집값에 대한 의견 조사인 주택가격전망 CSI는 117을 기록, 전달보다 8포인트 내렸다.

한은은 정부의 주택시장 안정 대책 등의 영향으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데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로써 주택가격전망 CSI는 지난 4월 이후 처음으로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