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분할을 단행한다고 11일 밝혔다.

대림산업은 전날 이사회를 열고 지주회사와 2개 사업회사로 분할하는 방안을 의결했다.

인적분할과 물적분할이 동시에 추진되며, 대림산업을 존속법인인 지주회사 디엘 주식회사(가칭), 건설사업을 담당하는 디엘이앤씨(가칭), 석유화학회사인 디엘케미칼(가칭)로 분할하게 된다.

이를 위해 대림은 12월 4일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1일 지주회사를 출범할 계획이다.

대림산업에 따르면 지주회사인 디엘은 계열사 별 독자적인 성장전략을 지원하고 조율하는 역할에 집중한다.

디엘이앤씨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디엘케미칼은 저원가 원료기반의 사업을 확대하는 한편 윤활유와 의료용 신소재 등 스페셜티(Specialty) 사업 진출을 통해서 글로벌 탑20 석유화학회사로 발돋움한다는 전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