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을 하루 앞둔 13일 전국 고사장에서 예비소집이 실시된다. 서울 강서구 한서고등학교에서 예비소집을 위해 하교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김대희 기자)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고사장으로 지정된 전국 86개 시험지구 1,080여 개 학교에선 예비소집이 진행된다.

예비소집은 수험생들이 자신이 시험 볼 장소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해주는 제도다. 간혹 일부 수험생들이 고사장을 착각해 다른 곳으로 가는 경우가 있는데, 예비소집을 통해 자신에게 배정된 시험장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집에서 시험장까지 얼마나 걸리는지, 좌석이나 화장실 위치 등을 미리 점검해 볼 수 있다. 다만, 시험실 내부에 들어가 볼 수는 없다.

또한, 이날 수험표도 교부된다. 수험생들은 수험표 내 기재된 선택 영역과 선택 과목이 응시 원서 접수 당시 본인이 선택한 내용과 일치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특히, 4교시 탐구영역 시간에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과목의 문제지를 보거나 동시에 두 과목 이상의 문제지를 보면 부정행위로 간주되 불이익 당할 수 있다.

수험표를 잃어버리거나, 수능 당일 챙기지 못했다면 오전 8시까지 시험장 내 시험관리본부를 찾아 재발급 받을 수 있다. 이 경우 신분증과 응시원서에 붙였던 사진과 같은 원판사진 1매를 미리 준비해야 한다.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원판사진을 여러매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휴대전화를 비롯해 블루투스 이어폰, 전자시계, 전자담배 등 모든 전자기기 반입은 금지되며, 가방에 넣어두는 것만으로도 부정행위로 간주돼 시험이 무효 처리된다.

시계는 통신(블루투스 등)과 전자식 화면표시기(LCD, LED 등)가 전혀 없는 아날로그 시계만 반입할 수 있다.

시험 중엔 검정색 연필과 지우개, 샤프심, 흰색 수정테이프 등 허가된 휴대 가능 물품만 소지할 수 있다. 컴퓨터용 사인펜과 샤프는 시험장에서 지급된다.

수능 당일엔 오전 8시 10분까지 입실 완료해야 한다. 만약 시간이 촉박할 경우 경찰차 등 수험생 수송 차량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