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남투데이=성창한 기자] 아동들이 놀이할 수 있는 권리가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김명순 연세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어린이생활지도연구원 원장)는 8일 서울시청에서 열린 ‘2019 서울 어린이놀이터 국제심포지엄’에서 “놀이가 충분히 이루어지는 사회가 되기 위한 어른과 사회의 변화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또 김 교수는 이번 심포지엄에서 우리 사회의 모습을 통해 아동 놀이 기회 확대를 위한 과제들을 살펴봤다.
또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놀고 싶은 서울, 놀이터의 다양성을 말하다’를 주제로 캐나다, 덴마크, 영국, 싱가포르 등 국내외 민·관·학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놀이와 놀이터 전문가들이 놀이정책, 놀이환경, 놀이활동 등에 대하여 각국의 사례를 공유하는 심도있는 논의가 이루어졌다.
김명순 교수의 기조연설에 이어 다섯 명의 국내외 연사들이 도시의 자투리공간과 학교 운동장을 활용한 놀이공간 확대 사례 및 놀이활동 기회 제공을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접근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캐나다 토론토시청 공원 및 삼림, 레크레이션부 프로젝트 매니저인 에릭 스태드닉은 ‘변화하는 도시, 토론토의 놀이터 설계’에서 도시의 유휴공간,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놀이터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덴마트 문화스포츠시설재단 건축가인 애나 하셀은 학교운동장과 주변환경에 집중한 ‘학교 운동장 활성화하기’ 캠페인을 소개하고 신체활동을 위한 공간으로서 학교 운동장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사례,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조윤영 복지사업본부장은 아동과 함께 한 지역사회 놀이환경 조성 경험과 차별 없이 놀 권리를 누릴 수 있도록 놀이에 취약한 아동들을 위한 놀이환경 조성 사례를 소개했다.
‘PlayWales’ 인력개발담당자인 마틴 킹 셜드는 영국 플레이워크 역사와 원칙, 국가정책과 플레이워크 직업 구축을 위한 과정별 내용과 함께 플레이워커라는 직업의 비전과 고려사항을 소개했다.
마지막 연사인 싱가포르의 준 차오 탄(Jun Chao TAN)은 아이들과 자연의 만남, 그리고 통합적 가치를 주제로 통합놀이터와 자연놀이정원 등 싱가포르 놀이터 진화과정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시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공동주최로 도시에서 아이들이 맘껏 뛰어놀 수 있는 놀이와 놀이터에 대한 국내외 전문가와 관계자들의 활발한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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