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교통약자들의 원활한 공연 관람을 돕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설치, 개선하였다. 사진은 대극장 경사로 개선 및 리프트 설치 모습 (사진=서울시)

[서남투데이=서진솔 기자] 세종문화회관이 교통약자들의 원활한 공연 관람을 위해 다양한 교통약자 편의시설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건물 구조상 계단이 많이 있어 휠체어를 타고 이용하기엔 다소 불편했다.

특히, 대극장 공연관람을 위해 휠체어를 타고 공연장으로 들어오기 위해서는 광화문 광장쪽 경사로를 통해서만 들어올 수 있었다.

이에 세종문화회관은 회관으로 접근하는 동선, 공연장 티켓 안내, 물품보관소 등 휠체어 이용에 불편한 시설물을 개선했다.

경사가 높은 계단의 경우에는 리프트를 설치하여 공연장으로 이동 가능하도록 개선하였다.

또한, 문턱이 있던 곳은 문턱을 제거하거나 문턱을 수월하게 넘을 수 있도록 경사로를 설치, 개선했다.

또 티켓 수령 및 물품 보관 안내 데스크는 휠체어 높이에 맞게 높이를 낮춰 휠체어를 이용하는 관람객도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지하철을 이용하여 광화문역으로 오는 관객들의 주 이동 동선인 사무동 로비에서 대극장으로 접근하는 동선 중 계단이 있던 자리, 화장실 출입 동선, 대극장 출입 동선들을 모두 경사로로 개선했다.

이번 교통약자 이용편의 개선은 지난 해 김성규 사장 취임 이후 세종문화회관을 감성적으로 편안한 공간, 시민들이 이용하기에 편안한 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해 'ES(Emotional Safety) 추진단'을 설치하면서 추진됐다.

세종문화회관 관계자는 "교통약자들의 원활한 공연 관람을 위해 연말까지 지속적인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연말까지 회전문이 설치되어 있는 사무동 출입구를 자동문으로 교체할 예정이며 이와 함께 1/12 경사로를 설치, 휠체어 이용자의 보행 편의성을 한층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문화회관은 1978년도에 건립, 올해로 41년지 지난 공연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