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24일 청와대 앞에서 열린 긴급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김대희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4일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개정안 등을 저지하기 위한 투쟁과 협상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황교안 대표가 단식투쟁 중인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고“한편으로는 협상의 끈,한편으로는 우리의 강력한 힘을 보이는 저지 투쟁으로 장기집권 음모를 반드시 분쇄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이미 패스트트랙의 전 과정은 불법과 무효로 점철돼 있다”라며 “한국당은 문재인 정권의 장기집권을 위한 패스트트랙 법안 공수처법과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절대적으로 저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런 불법과 무효의 폭주를 막을 수 있는 건 이제 한국당과 저희를 지지하는 국민들의 힘으로만 가능하다”라며 “황교안 대표를 중심으로 대한민국을 살리겠다는 구국의 신념으로 뭉쳐있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유한국당은 24일 황교안 대표가 단식투쟁 중인 청와대 앞에서 비상의원총회를 열었다. (사진=김대희 기자) 

나 원내대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종료 유예와 관련해서는“국 의회와 미국 정부의 압박,한미동맹을 중요시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저항 등에 대한 부담으로 이 정부가 연장 결정한 것”이라면서“한미동맹에 돌이킬 수 없는 깊은 금이 가고 말았다.결국 앞으로 방위비 협상에서 우리 정부에 큰 패착이 되고 만 것”이라고 비판했다.

나 원내대표는“한국당은 지난8월 국민과 함께 투쟁해 조국 사퇴라는 첫 승리를 거뒀고 지소미아 연장이라는 두 번째 승리를 가져왔다”며라“국민과 함께 선거제개혁 및 공수처 막는3·4번째 승리를 완성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황교안 대표는 이날로 단식투쟁 5일째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