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의 파업으로 멈춰서 있는 명성운수 버스. (사진=김대희 기자) 

노조의 파업으로 멈춰섰던 경기도 고양시와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 노선을 운행하는 명성운수의 270대 버스가 24일부터 정상운행된다.

23일 명성운수 노조에 노조는 철도파업과 맞물려 고양시민들의 불편과 조합원들의 누적되는 임금손실을 고려해 파업을 일시 중단한다.

이에 따라 노조는24일 오전4시부터 모든 노선을 정상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파업이 일시 중단되는3주 동안 노사 양측은 임금 인상 폭 등 핵심 쟁점을 놓고 집중 교섭을 벌이기로 했다.

이 기간에 운행 중단 등의 쟁의 행위를 하지 않기로 의견을 모았다.다만 노조는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다음 달16일2차 파업에 들어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명성운수는 고양시에서 서울을 오가는 광역버스20개 노선, 270대의 버스를 운행하고 있다.

명성운수 노조의 파업은 주52시간 시행으로 인한 근무 시간 단축과 임금 보전 등의 문제로 시작됐다.사측과의 입장차가 커 장기화 우려도 있었지만 경기도와 고양시의 중재로 협상을 벌여 합의를 도출했다.

명성운수 노사는 지난5∼10월 총9차례 교섭을 했으나 결렬돼 노조가 지난달22일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했다.

이후 경기지방노동위원회의2차례 조정이 실패하자 노조는 결국19일 첫차부터 파업에 돌입하게 됐다.

파업으로 멈춰선 명성운수 버스는20개 노선270여대로,고양시 전체 시내버스(107개 노선700여대)의40%에 육박한다.

해당 노선은 광역버스인 M7129·1000·1100·1900·3300·9700·1082·1500번, 좌석버스인 830·870·871·108·921번, 시내버스인 72·77·82·66·11·999번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