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민주당 당대표실에서 열린 총선기획단 1차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김대희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5일 총선기획단을 공식 출범하고 입시부정과 막말 인사를 철저히 검증해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또 청년과 여성의 공천 참여 문호를 넓히겠다고 밝혔다.

총선기획단 단장을 맡은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열린1차 회의에서"총선기획단은 우리시대 청년들이 강력하고 요구하고 있는 도덕성,공정성에 대한 강렬한 요구를 수용해 공천과정에서부터 혁신적 준비를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윤 사무총장은 "민주당은 최근 국회의원 자녀 입시에 대해 전수조사하는 법안을 낸 바 있다"며 "우리당 후보자분들에 대해 자녀입시 부정이 있었는지 여부를 철저히 검증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민주당은 4일 총선기획단장에 윤호중(55) 당 사무총장을 임명하고 양정철(55) 민주연구원장 등 15명의 인사를 구성했다. 기획단에는 소병훈 조직부총장(65), 이근형 전략기획위원장(57), 윤관석 정책위 수석부의장(59) 등 당 안팎의 인사 15명이 포함됐다. 당 여성위원장인 백혜련 의원(52)과 장경태 청년위원장(36)도 기획단에 합류했다.

금태섭(52)·강훈식(46)·제윤경(48)·정은혜(36) 의원이 당내 초선의원으로 참여했고, 원외 인사로는 정청래 전 의원(54)이 들어갔다.

김은주(53) 한국여성정치연구소장과 강선우(40) 전 사우스다코타주립대 교수를 비롯해 프로게이머 출신이자 사회운동가인 황희두씨(27)도 이름을 올렸다. 총선기획단에는 여성이 5명, 2030 청년층이 4명이다.

이해찬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총선에서 야당의 발목잡기가 되지 않도록 다수 의석을 얻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내년 총선은)재집권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선거로, 저도 기획단을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