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민주항쟁 위해 4대 종교 기도회 열려▲ (사진출처=미얀마민주화를위한기독교행동)미얀마 8888항쟁 35주년을 맞는 올해, 10일 미얀마 대사관 무관부 앞에서 ‘미얀마 민주항쟁에 함께하는 4대 종교 기도회’가 열렸다. 이날 기도회는 < 실천불교승가회 >, < 천주교 남녀수도회 정의평화생태위원회 >, < 원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 >, <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기독교행동 >이 미얀마 희생자와 민주주의를 위한 기도를 이어갔다. 4대 종교인들은 이 자리에서 성명을 발표하면서, “올해로 35주년인 동시에 쿠데타 이후 세 번째 맞는 1988년 8월 8일 미얀마에서 일어난 반군부 민중항 ...가톨릭프레스 2023-08-11
자신의 인생에서 하느님의 선을 어떻게 실현할 것인가연중 제18주간 토요일(2023.8.12.) : 신명 6,4-13; 마태 17,14-20오늘 독서는 유다인들이 안식일 저녁마다 가족이 한데 모여서 기도하는 말씀으로서, 앞머리에 나오는 짧은 문장을 따서 히브리어로 “셰마, 이스라엘!”이라고 부르는 유명한 대목이었습니다. “이스라엘아, 들어라! 주 우리 하느님은 한 분이신 주님이시다. 너희는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희 하느님을 사랑해야 한다”(신명 6,4). 유다교의 기도 전통에서 우리가 배워야 할 점은 이것입니다. 신앙은 무슨 취미생활처럼 개인의 자유와 선택에 ...가톨릭프레스 2023-08-11
2027년 한국에서 ‘가톨릭 세계청년대회’ 열린다▲ (사진출처=Vatican news)제38차 가톨릭 세계청년대회(포르투갈 리스본) 를 마무리하는 지난 6일 파견미사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2027년에는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 이하 WYD)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 1995년 필리핀 마닐라에서 WYD가 개최된 데 이어, 32년 만에 아시아에서 두 번째로 개최된다. 서울이 WYD 차기 개최지로 발표된 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는 리스본 WYD 미디어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순택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께서 차기 개최지로 ‘대한민국 서 ...가톨릭프레스 2023-08-10
가나안 여인이 보여준 믿음의 본보기연중 18주간 수요일(2023.8.9.) : 민수 13,1-35; 마태 15,21-28시나이 광야를 거쳐 요르단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백성은 그곳 파란 광야에서 드디어 가나안 입성을 준비하였습니다. 그래서 각 지파별로 한 사람씩 열두 명이 뽑혀 사십 일 동안 정찰을 하고 돌아왔는데, 어찌된 일인지 보고 내용이 엇갈렸습니다. 요르단 강 건너편 지역은 과연 젖과 꿀이 흐르는 풍요로운 땅이었다는 것과, 그 땅에는 여러 부족들이 살고 있었다는 데 대해서는 정찰보고 내용이 같았지만, 열한 명은 그 가나안 땅에 사는 원주민들이 힘이 세게 보였 ...가톨릭프레스 2023-08-08
오늘날 예수에게 멱살 잡힐 님들사랑의 예수도 만나기만 하면 시비붙고 싸우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바리사이, 율법학자, 사두가이들입니다. 예수를 모함하고, 백성들을 선동해 고발했습니다. 결국, 예수는 십자가의 길, 골고타 언덕을 올라 십자가형으로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러나 이것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었습니다.예수 시대의 사람들바리사이는 ‘구별된 사람’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당시 백성들은 먹고사는 일에 바쁘고, 수백 개의 조문에 얽혀 있는 율법을 지키며 산다는 것은 너무나도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백성을 대신해서 율법과 정결례를 지키며 거룩하게 살아 ...가톨릭프레스 2023-08-03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그리스도교인들이여한 걸음 더-3성경 단락의 제목이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유대인들’이지만자꾸만, 왠지, 아니면 어쩔 수 없거나 당연히 ‘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그리스도교인들’로 읽힌다.성탄절만 되면부활절만 되면얼굴도장 찍으려는 고관대작 ‘그리스도교인들’이여그 분은 말한다.“피의 대가가 다 너희에게 돌아갈 것이다.”그렇게 멸망을 예고하셨다.그리스도교를 박해하는 유대인들의 멸망을 예고하시다. (마태 23,34-38)그러므로 이제 내가 너희에게 예언자들과 현자들과 율사들을 보낸다. 너희는 그 중에서 더러는 죽이고 십자가형에 처하며, 또 그 중에서 더러는 ...가톨릭프레스 2023-08-03
억눌린 이들에게 공정을 베풀어야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 주교 학자 기념일(2023.8.1.) : 탈출.33,7-11; 34,5ㄴ-9.28; 마태 13,36-43오늘은 성 알폰소 마리아 데 리구오리(Alphonso Maria de Ligori, 1696~1787) 주교 학자 기념일입니다. 18세기 이태리에서 활약한 그는 구속주 수도회를 설립하는 한편, 올바른 그리스도인들을 위한 설교와 저술에 힘을 써서 현대 가톨릭 윤리 신학의 기틀을 다졌습니다.윤리 신학은 교의 신학에 바탕하여 그리스도인들이 지켜야 할 계명에 대해 논하는 신학의 한 갈래입니다. 믿을 교리를 ...가톨릭프레스 2023-08-01
이상민 장관 탄핵 기각…유가족 “형사적 책임 물을 것”▲ 이상민 장관 파면 촉구 2차 변론기일 기자회견 (사진출처=참여연)25일, 헌법재판소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심판청구를 기각했다. 파면을 할만큼의 중대한 위법은 아니라며 헌법재판관 9명 전원 일치로 기각이 결정됐다. 이같은 결정에 <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와 < 10.29이태원참사 시민대책회의 >는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발표했다. 이정민 유가족협의회 대표직무대행은 “법은 절대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 위에 있지 않다.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최소한의 장치가 법”이라면서, “그런데 ...가톨릭프레스 2023-07-26
천주교 시국미사, “윤석열 퇴진은 이 시대의 당위성”▲ 24일 대전교구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시국미사가 봉헌됐다. (사진출처=사제단 유튜브 영상 갈무리)24일,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와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주교좌 대흥동성당에서 윤석열 퇴진 시국미사를 봉헌했다. 이날 미사에는 사제, 수도자, 신자, 지역시민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윤석열 퇴진’, ‘일본 핵폐기수 해양투기 결사반대’, ‘약자는 안전하게 강자는 정의롭게’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장 김용태 신부는 “현 대통령 윤석열은 후보 시절부터 공정과 상식을 앞세워왔지만 ...가톨릭프레스 2023-07-26
‘있는 그대로’ 고발하고 경고하다.한 걸음 더 -2 이른바 ‘실세’들에게있는 그대로 들이대다니참 엄청난 분임에 틀림없다神이다,그리스도이다,예언자이다, 라고 말하지만그 모든 것을 다 떠나서무슨 마음으로 ‘그것’들에게“뱀들아, 독사의 족속들아”라고 부르며일곱 차례나 불행을 선언하다니그야말로 하느님 맙소사다그렇게 한 발 더 나아갔다죽음을 향해서율사들과 바리사이에게 일곱 차례 불행을 선언하시다. (마태 23, 13-33) 불행하도다, 너희 율사와 바리사이 위선자들아! 너희는 사람들 앞에서 하늘나라를 닫아 버렸다. 사실 너희가 들어가지 않을 뿐더러 들어가려는 사람들마저 들어 ...가톨릭프레스 2023-07-25
어떻게 선을 행할 것인가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2023.7.26.) : 탈출 16,1-15; 마태 13,1-9 기적적으로 홍해를 건너 시나이 광야로 탈출한 히브리인들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먹을 음식이었습니다. 장정만도 60만 명이 넘었다고 했으니 비슷한 나이 또래의 여성들도 그 정도가 되었을 것이고, 노인들과 어린이들까지 합치면, 아무리 적게 잡아도 2백만 명이 훨씬 넘었을 그 많은 사람들이 갑자기 무엇을 먹고 살아야 할지 난감한 노릇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대책이 없이 파라오와 이집트 군대에 쫓겨서 그야말로 무작정 빠져나온 지경이었으니, 굶주리게 ...가톨릭프레스 2023-07-25
‘시노달리타스’는 그 때부터 요구하신 것이다.한 걸음 더 1“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을 나무라시고,교회 지도자들에게 겸손과 봉사를 촉구하시다”마태오복음 23장을 여는 제목치고는 좀 길다허나, 누군가 마음먹고 그렇게 정했으리라그러니, 잘 새겨보라다른 말 할 것 없이‘시노달리타스’는 그 때부터 요구하신 것이다그러니 서로 섬기고 낮추고 살 일이다새삼스러이 말하지 말고그 분이 했던 것처럼그렇지, 그렇게율사들과 바리사이들을 나무라시고, 교회 지도자들에게 겸손과 봉사를 촉구하시다. (마태23.1-12)그 때에 예수께서는 군중들과 당신 제자들에게 말머리를 돌려 이렇게 말씀하셨다. "율사들과 바 ...가톨릭프레스 2023-07-18
프란치스코 교황, 신임 추기경 21명 지명지난 9일 신임 추기경 21명의 명단이 공개됐다.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는 9월 30일 추기경회의(Consistory)에서 서임하게 될 추기경은 총 21명이다. 이들 중 18명이 80세 미만으로 이들은 모두 교황을 선출하는 콘클라베 선거권을 갖는다. 지역적으로는 북아메리카 1명, 유럽 11명, 남아메리카 4명, 아프리카 3명, 아시아 2명이다. 유럽 출신 성직자들이 많은 것은 교황청 장관 또는 교황대사들이 상당수 포함되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하지만 대륙별 안배를 벗어나 이번 신임 추기경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실제로는 출신국과는 무 ...가톨릭프레스 2023-07-13
“자살하지 않은 이유는 햇볕 때문이었다”“겨울 독방에서 만나는 햇볕은 길어야 두 시간이었고 가장 클 때가 신문지 크기였다. 신문지 크기의 햇볕만으로도 세상에 태어난 것은 손해가 아니었다.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받지 못했을 선물이다.” (담론, 25장 ‘희망의 언어 석과불식(碩果不食)’ 중) 신영복 선생은 ‘햇볕’ 때문에, 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리고 ‘공부’는 그분이 살아가는 이유였다. ‘공부’의 시작은 우리를 가두고 있는 완고한 인식들을 망치로 깨뜨리는 것, 곧 ‘깨달음’이었다. 깨져야(깨다) 시작할 수 있었고, 알 수 있었다(알음). 그다음 ‘세상을 바꾸는 것’이었다 ...가톨릭프레스 2023-07-13
하느님께 귀를 열고, 입을 여는 소통의 길성 베네딕도 기념일(2023.7.11.) : 창세 32,23-33; 마태 9,32-38 하느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려 주신 축복은 이사악을 거쳐 야곱의 대에서 실현됩니다. 야곱은 20년 동안 하란 땅에서 사는 동안에 두 아내와 두 여종에게서 열한 아들과 딸 하나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 힘들었습니다. 사기꾼 기질이 다분한 외삼촌 라반의 속임수를 이겨내야 했고, 친자매 사이인 두 아내 사이의 질투를 견뎌야 했습니다. 게다가 가나안 땅에서 살 때 아버지 이사악과 형 에사우를 속여 장자권을 얻어낸 후 하란으로 도피해 온 처지 ...가톨릭프레스 2023-07-11
생각에 멱살 잡힌 이들에게다가오는 운명 14늘 그놈의 ‘생각’이 문제다다윗의 아들다윗의 주님다윗의 그리스도생각에 사로잡힌 멱살 잡힌 이들이여중심을 바꿔볼래?그 말이다우리 성당우리 교구우리 천주교늘 그놈의 ‘생각’이 문제다다윗의 아들이자 주님이신 그리스도에 관한 대담 (마태 22,41-46)바리사이들이 모여들자 예수께서 그들에게 질문하여 여러분은 그리스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합니까? 그는 누구의 아들입니까? 하셨다. 그들이 "다윗의 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그렇다면 어떻게 다윗이 영으로 말미암아 그를 주님이라고 부르며 말하기를 '주님 ...가톨릭프레스 2023-07-11
위기는 위험과 기회의 합성어연중 제13주간 화요일(2022.7.4.) : 창세 19,15-29; 마태 8,23-27 오늘 독서는 하느님께서 죄악이 창궐했던 소돔에 내리시는 심판 재앙에서 롯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고, 복음은 갈릴래아 호수에 큰 풍랑이 일어 죽게 된 제자들이 예수님 덕분에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독서와 복음의 공통 주제가 위기에서 살아남는 지혜입니다. 롯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가 하느님께서 부르신 아브라함의 조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하느님께서는 아브라함을 기억하시고 롯을 그 멸망의 한가운 ...가톨릭프레스 2023-07-04
호모 사피엔스를 넘어선 사람아다가오는 운명 13“선생님 가장 큰 계명은 무엇입니까?”사두가이들의 ‘시험용’ 질문에그 분은 두 계명을 말했지만21세기인들의 ‘눈 먼’ 질문에그 분은 대답은 하나뿐이다호모 사피엔스를 훨씬 넘어선 사람아, 사람아“정말, 몰라서 묻습니까?”첫째가는 계명에 대한 대담 (마태 22,34-40)예수께서 사두가이들의 말문을 막았다는 소문을 바리사이들이 듣고 함께 몰려왔다. 그들 가운데 [율법학자] 하나가 예수를 시험하여 물었다. 선생님, 율법에서 (가장) 큰 계명은 어떤 것입니까? 그러자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온 마음으로, 네 ...가톨릭프레스 2023-07-04
인간의 자유는 믿음을 실천하기 위해 주어진 것연중 제12주간 금요일(2023.6.30.) : 창세 17,1-22; 마태 8,1-4 아브람은 아흔아홉 살이 되었을 때,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 너는 내 앞에서 살아가며 흠 없는 이가 되어라”(창세 17,1) 하는 말씀을 하느님께로부터 들었습니다. 또한 어떤 나병환자는 군중에 둘러싸여 산에서 내려오시는 예수님께 엎드려 절하면서 낫게 해 달라고 청하자, “내가 하고자 하니 너는 깨끗하게 되어라”(마태 6,3) 하는 말씀을 그분으로부터 들었습니다. 아브람 이래로 이스라엘 민족은 하느님 앞에서 살아가며 흠 없는 이가 되겠다고 계약을 ...가톨릭프레스 2023-06-30
놀라던 군중은 들을 귀가 있었던가다가오는 운명 12그 분은 명징하게 말한다"여러분은 성경도 모르고, 하느님의 능력도 모르니, 잘못 생각하고 있는 것입니다.”부끄럽지 않은가성경을 써도 성경을 모르는,열심히 오가도 하느님을 모르는,오늘의 사람들이여그 분 말씀에 놀랐던 그 때의 군중이들을 귀가 있는 사람이었으니차라리 복 되도다부활 논쟁 (마태 22, 23-33)그 날, 사두가이들이 예수께 왔는데 (이들은) 부활이 없다고 주장하면서 예수께 질문하여 이렇게 말했다. "선생님, 모세는 말하기를 '어떤 사람이 자식들을 얻지 못한 채 죽는 경우, 그의 형제는 그의 부인과 혼인하 ...가톨릭프레스 2023-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