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 조절 장애를 앓고 있습니다” :칭찬의 덫에 걸린 인정 중독자 ②[한국심리학신문=김민지 ]"자, 다들 어서 나를 우러러 보세요"QUESTION : 몇 년 전 대한민국 전체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대한항공의, 일명 ‘땅콩 회항 사건’을 기억하는가? 그렇다면 이번에는 층간 소음으로 인한 살인 사건, 보복 운전 관련 폭행 사건 등 SNS를 비롯한 각종 미디어를 뜨겁게 달구는, 우리가 흔히 '갑질'이라고 부르곤 하는 사건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마지막으로 이 사건들이 사실은 ‘인정 중독’의 사례라는 것을 알고 있었는가? 타인에게 존중받고 인정받고자 하는 욕구가 일종의 '중독' 상태에 이르게 된다면 ...The Psychology Times 2024-10-14
쓸쓸하고 찬란한? 아니! 설화 속 도깨비의 진짜 모습[한국심리학신문=정혜린 ]한국의 설화에는 도깨비가 자주 등장한다. 도깨비는 ‘민간 신앙에서 믿어지는 동물 혹은 사람의 모습을 한 잡된 귀신‘으로 정의된다. 비상한 힘을 가지고 있으며 사람을 홀리거나 괴롭히기도 하지만 도와주기도 한다. 도깨비는 흥이 많고 소란스러우며 노는 것을 즐긴다고 알려져 있다. 그들은 밤새도록 노랫소리에 맞춰 춤을 추고 잔치를 벌인다. 도깨비는 초자연적인 존재로, 아무도 그 실체를 정확히 알 수 없다. 전해지는 이야기마다 묘사되는 도깨비의 모습은 다르다. 유사한 내용을 가진 이야기일지라도 지역에 따라 다르게 전 ...The Psychology Times 2024-10-14
“케이크를 똑같이 나누는 방법을 모르겠어요" 우리가 모르는 경계선 지능인의 이야기[한국심리학신문=김나윤 ]케이크를 나눠보세요여기 당신 앞에 동그란 케이크 그림이 있다. 케이크는 하나인데 먹고 싶은 사람은 셋이다. 마침 당신이 손에 빵칼을 쥐고 있다. 어떻게 하면 세 사람이 모두 같은 양의 케이크를 먹을 수 있을까? 아주 간단한 과제이다. 굳이 수학적 지식을 떠올리지 않더라도 경험과 직관을 통해 우리는 원의 중심을 기준으로 세 개의 반지름을 그려 삼등분 할 것이다. 너무 당연하고 간단해서 사고 회로를 거의 거치지도 않는 것 같은 이 활동이, 누군가에게는 너무 어려운 과제라고 하면 당신은 믿을 수 있는가? 케이크를 ...The Psychology Times 2024-10-14
신경 다양성이 주는 교훈: ‘정상’이 아닌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사회의 변화[한국심리학신문=김정민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이 안경을 쓰고, 다리를 다친 사람이 목발을 짚고,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계단 대신 *램프를 이용한다. 이처럼 우리는 다양한 지원 체계를 통해 일상생활을 영위한다. 하지만 이런 지원 체계가 없는 사회라면 이들의 삶은 어떨까? 개인의 삶의 질은 개인이 가진 특성보다는 사회가 제공하는 지원 체계에 의해 더 크게 좌우될지도 모른다. 이러한 관점을 반영한 것이 바로 신경 다양성 관점이다.* 램프: 한 층에서 다른 층으로 기울어진 표면을 의미한다. 휠체어를 사용하는 사람이 건물의 출입문에서 ...The Psychology Times 2024-10-14
MBTI를 마케팅에 활용한다면?[한국심리학신문=신지아]MBTI의 시작요즘 성격유형검사 MBTI를 안 해본 사람은 없을 겁니다. MBTI 검사는 본래 학교나 군대에서 성격과 적성을 파악하기 위해 활용했었습니다. 이후 10분 내외로 간단하게 검사를 마칠 수 있는 약식 검사가 확산하며 유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자신 드러내기를 좋아하는 MZ세대에게 MBTI 검사는 인기가 점점 높아졌고, 최근에는 기업 면접에서도 면접자에게 물어본다고 합니다.이전의 '혈액형별 성격'의 유행과 같이 누구나 알고 있는 MBTI를 지금은 마케팅 전략에 활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왜, 어떻게 적용하 ...The Psychology Times 2024-10-11
심리학과 음향현상: 소리가 우리의 마음에 미치는 영향[한국심리학신문=채진우 ]음향현상은 우리가 일상에서 경험하는 소리의 특성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을 탐구하는 분야이다. 심리학과 음향의 교차점은 우리 삶의 많은 측면에 깊은 영향을 미친다. 소리는 감정, 행동, 그리고 인지에까지 영향을 줄 수 있는 강력한 매개체로 작용한다.소리의 종류와 심리적 반응소리는 그 발생 원인에 따라 크게 자연음과 인공음으로 나눌 수 있다. 자연음은 자연에서 발생하는 소리로, 바람이 나뭇잎을 스치는 소리, 물이 흐르는 소리, 새들의 지저귐 등이 포함된다. 이러한 소리는 일반적으로 안정감과 편안함을 ...The Psychology Times 2024-10-11
2024년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 개최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10월 10일(목)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사파이어홀에서 「정신건강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하였다. 기념식에는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 국립정신건강센터 곽영숙 센터장, 정신건강 관련 학회·협회 관계자, 당사자 및 가족, 근정포장·대통령표창 수상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하였다.올해는 정신질환의 예방 및 치료, 인식개선 등에 앞장서 온 개인·단체 등 유공자에 대하여 근정포장(1점), 대통령표창(2점), 국무총리표창(3점), 장관 표창(100점)이 수여되었으며, 기념식에 이어서 「정신질환 인식개선 방안 모색 ...The Psychology Times 2024-10-10
어서 말을 해, 테헤레[한국심리학신문=김남금 ]남녀의 사랑과 구애는 모든 예술작품의 최애 주제이다. 빈번하게 등장하는 소재지만 볼 때마다 새롭다. '사랑'과 '결혼'이라는 단어를 보고 사람마다 떠올리는 감정이 다르다. 누가 어떤 식으로 묘사했는지에 따라 주는 감정도 다르다. 사람의 감정은 우주처럼 광활하고 깊이를 알 수 없다. 우리가 사용하는 단어는 손에 잡히지 않는 깊고 섬세한 감정을 거칠게 뭉뚱그린다. 언어는 때로는 위대하지만 때로는 그 한계로 한없이 초라하다. <올리브 나무 사이로>는 지진이 난 이란의 한 작은 마을에서 영화 촬영이 이루어지면서 벌 ...The Psychology Times 2024-10-10
성공을 부르는 디펙 초프라의 가르침[한국심리학신문=허정윤 ]‘성공’아마 많은 청년이 삶에서 꿈꾸는 것은 ‘성공적인 삶’, ‘풍요로운 삶’, 궁극적으로 성공을 통해 행복한 삶을 사는 것일 것이다.마음과 몸의 의학과 인간의 잠재력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지도자인 디펙 초프라는 성공을 부르는 여러 법칙에 대해서 말한다. 디펙 초프라가 말하는 성공으로 향하는 법칙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소위 피나게 노력하고, 때로 주변 사람들의 희생을 감수하면서 얻어내는 방법과는 많이 다르다. 그는 오히려 노력하지 말 것, 외부의 상황에 집착하기 보다는 자신의 내면에 집중할 것을 말한다 ...The Psychology Times 2024-10-10
잠수이별의 흔한 단짝, 회피형 인간[한국심리학신문=이주원 ]잠수이별을 겪다. 대학생 A군은 2년 전 잠수이별을 겪었다. 가끔씩 잠수이별했던 여자친구의 잔상이 떠오를 때 A군의 머릿속은 혼란스럽다. 자동적으로 잠수이별을 겪었던 당시로 돌아가 그 기억을 반추하고는 한다. '잠수이별 당하기 전에 무슨 일이 있었더라? 아무 일도 없었는데, 도대체 걔는 왜 그런 걸까?' 한동안 잠수이별 심리에 골몰한 끝에 A군이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아! 나한테 아무 말도 안 하고 사라진 건 걔(상대)가 그냥 회피형 인간이었나 보네.' 이러한 나름의 통찰을 바탕으로 A군은 친구들에게 ...The Psychology Times 2024-10-10
불편함 속 몰입감을 찾아서[한국심리학신문=조승현 ]턴테이블과 LP, 카세트테이프, 노트와 만년필, 종이책.나열한 물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어떤 행위를 하는 데 있어 그 행위 자체에만 초점을 둔 것들이다. 다양한 일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핸드폰이나 태블릿과 비교하면 조금 불편한 물건들이다.기술이 발전하며 많은 것들이 간단해지고 쉬워졌다. 대부분의 일들은 스마트폰 하나로 해결할 수 있고, 두꺼운 책 여러 권 대신 태블릿 한 대만 가지고 있으면 된다.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노래를 원하는 부분만 들을 수 있고, 언제든 마음대로 사진을 찍고, 글을 읽고 쓸 수 ...The Psychology Times 2024-10-10
먹방, 마음으로 먹고 있는 미디어[한국심리학신문=박소영 ]먹방, 먹는 방송을 뜻하는 줄임말이다.요즘 유튜브나 방송에서 대량의 음식을 앞에 놓고 먹는 방송을 많이 볼 수 있다. 예전에는 ‘이런 걸 뭐 하러 봐?’라고 생각 했지만, 언젠가부터 필자 또한 유학 생활을 하며 먹고 싶은 음식이 있으면 괜히 찾아보게 되었다. 특히, 먹방은 누군가에게는 혼자 끼니를 해결할 때 말동무가 되기도 하고 때로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지 못할 때 대리만족을 시켜주는 존재이기도 하다. 하지만 먹방은 하는 사람이나 보는 사람에게 긍정적인 영향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을 ...The Psychology Times 2024-10-10
자존감이 낮다면 꼭 읽어보세요[한국심리학신문=노상현 ]자아존중감의 줄임말인 자존감, 자신이 사랑받을 만한 가치가 있는 소중한 존재이고 어떤 성과를 이루어낼 만한 유능한 사람이라고 믿는 마음을 말한다. 이 자존감을 높이려면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까? 필자는 이 질문의 답을 성인이 된 이후로부터 항상 궁금해 왔다. “현실을 정확히 인식하고 우리의 부족함을 인정함으로써 자존감은 올라간다”와 같은 너무나도 뻔한 말들 말고, ‘구체적인 행동 지침’을 알고 싶었달까. 그래서 필자는 지난 몇 년간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 행동 지침을 나름대로 연구해 왔다. 아직은 미완성이지 ...The Psychology Times 2024-10-08
사랑은 나를 용감하게 해[한국심리학신문=김혜령 ]표현하고 싶은 욕구가 들끓어서 글쓰기를 열었다가 결국엔 끝맺지 못하고 서랍속에 넣어둔 글들이 많다. 그중 많은 글들의 주제가 사랑이었다. 나를 쉽게 차오르게 하는 건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단어는 너무 흔하지만 그만큼 오해하기도 쉬워서 막상 글로 열고 나면 마음을 잘 표현해보려고 애쓰다가 성에 차지않아 포기하는 것이다. (너무 감성적으로 흐르다가 자기검열이 올라와서 멈춰버리는 경우도 있다. ) 물론 이글도 서랍 속에 잠자게 될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나는 사랑에 대해 오랫동안 자주 생각해왔다. 자주 그것과 ...The Psychology Times 2024-10-08
ADHD라는 핑계[한국심리학신문=박지우A ]많은 사람들은 시험 기간이 되면 해야 하는 공부만 빼고 모든 것이 재미있어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대부분은 결국 공부를 뒤로하고 수많은 유혹의 속삭임에 넘어가고 만다. 유혹에 넘어가지 않고 공부를 하기로 결심한다고 해도, 집중은 그리 오래가지 않는다. 그리고 공부하기에 실패한 그들은 말한다. "나 ADHD인가 봐."ADHD라는 핑계최근 다양한 매체에서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 장애)에 관한 내용이 반복적으로 노출됨에 따라 해당 장애를 인지하고 진단받는 사례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ADHD를 제 ...The Psychology Times 2024-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