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는 지난 7일 누구나 책과 음악이 함께 할 수 있는 힐링 공간 ‘이호철 북콘서트홀’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이호철북콘서트홀’은 은평구 불광동에서 50여 년간 작품 활동을 해온 통일문학의 대표 문인 故 이호철 작가의 문학적 유산을 기리고자 설립됐다. 이곳은 작가의 문학 활동과 통일 염원의 정신을 기리고 지역 주민에게 문화와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조성된 복합예술문화 공간이다.
‘이호철북콘서트홀(이하 “북콘서트홀”)’에는 故 이호철 작가의 유물과 작품을 비롯해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수상 작가들의 책, 한국문학 작품, 예술 작품 등이 전시된다. 지역 주민이 이용할 수 있는 중앙 홀과 다용도실이 조성됐다.
구는 북콘서트홀 조성을 기념해 지난 7일 문학계 인사, 출판사 관계자, 지역 주민 등이 함께하는 개관식을 개최했다. 개관식 행사로 故이호철 작가의 생전 모습을 인공지능(AI) 영상으로 재현해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북콘서트홀 한쪽 벽면 전체는 故 이호철 문학의 기원이 구현된 10톤가량의 실제 화물 열차 모습으로 조성됐다. 이 화물 열차는 故 이호철 작가의 단편소설 ‘탈향’에서 6·25 전쟁 중 불안정한 피란 생활을 상징한다.
개관식에 이어 제8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 시상식이 열렸다. 본상은 북아일랜드의 애나번스(Anna Burns)가 수상했고 특별상으로는 김멜라 작가가 수상했다. 시상식 직후에는 수상작가와의 만남의 시간이 마련되어 참석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했다.
북콘서트홀은 앞으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과 공연을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풍부한 문화 경험을 제공하여 이 공간이 시민들의 문화 향유와 소통의 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김미경 은평구청장은 “이호철 북콘서트홀이 지역 주민과 문화·예술 애호가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이곳에서 다양한 문화 예술 행사를 통행 은평구가 평화와 통일, 문화와 예술을 이야기하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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