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권재 오산시장은 10일 오전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KOTRA) 실리콘밸리 무역관을 방문해 미국 내 주요 반도체 관련 업체들의 오산 유치를 위해 힘써줄 것을 요청했다.
이날 방문에는 이권재 오산시장과 시청 경제문화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 권오형 관장 등 주요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무역관이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San José) 지역은 실리콘밸리로 잘 알려진 곳으로, 코트라 무역관은 현지인들에게 K반도체 스트리트로 알려진 퍼스트 스트리트에 위치하고 있다. 퍼스트 스트리트에는 삼성전자DS부분 미주법인, SK하이닉스아메리카, TSMC를 비롯해 한국 반도체 스타트업기업들이 입지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이권재 시장은 오산 투자유치를 위한 기회의 장이라는 판단에서 실리콘밸리 무역관을 방문해 코트라 측에 오산의 지정학적 강점을 홍보하고,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한국 내 투자를 희망할 시 오산을 추천해줄 것을 강조했다.
이 시장은 인사말에서 “이번 방문을 계기로 코트라 실리콘밸리 무역관과 오산시의 파트너십을 형성하고, 앞으로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권오형 관장도 “투자유치를 위한 노력은 우리가 연중 챙겨야할 과제”라고 화답했다.
본격적인 간담회에서 이 시장은 ▲실리콘밸리 반도체 기업 현황 ▲실리콘밸리 반도체 기업 한국 투자동향 등에 대한 질문에 이어 “실리콘밸리 반도체 업체들이 생각하고 있는 제반이 오산에 많이 마련돼 있다”면서 투자 유치를 희망하는 기업들을 연결해줄 것을 건의했다.
뿐만 아니라 이 시장은 ▲오산이 지리적으로 경기남부권 중심부에 있으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가 위치한 화성, 용인, 평택, 이천 등과 인접하다는 점 ▲경부고속도로,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를 중심으로 주요 앵커기업들을 30분에서 1시간 내 연결가능하다는 점 ▲4차산업 관련 연구 인력 충원을 위한 대학교 관련학부의 연계성이 높다는 점도 설명했다.
특히 세교3지구 신규 공급대상지 선정을 즈음하여 인근에 30만 평 규모의 첨단테크노밸리 조성을 경기도, LH(한국토지주택공사), GH(경기주택도시공사)에 건의할 예정이라고도 부연했다.
이권재 시장은 이날 오후에는 실리콘밸리 재미한인반도체협의회(KASASV)를 방문, 차담회를 진행하기도 했다. 재미한인반도체협의회 차담회에는 사이몬 리(Simon Lee) 협의회장, 구보환 레이크 머티어리얼즈 아메리카(Lake Materials America) 사장이 참석했다.
이 시장은 이곳에서 한인반도체협회의 현황을 청취한 후 “오산시와 한인반도체협의회 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해 지속적으로 투자유치 등에 대해 협의를 이어나가길 바란다”고 밝혔다.
사이몬 리 협의회장은 “실리콘밸리 내 4차산업 관련 업체 중 오산이 갖춘 요건을 원하는 데가 있다면 오산을 적극 어필하겠다”며 “미국 본사는 물론, 국내에 있는 지사들과도 적극적으로 스킨쉽을 이어나간다면 좋은 성과가 있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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