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20% 후반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6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2024년 7월 넷째 주(23~25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1명에게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28%가 긍정 평가했고 63%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7%).
윤 대통령이 현재 `잘하고 있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64%), 70대 이상(58%)에서만 두드러지며, `잘못하고 있다`는 더불어민주당·조국혁신당 지지자(90%대), 40대(83%) 등에서 특히 많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이하 `가중적용 사례수` 기준 277명, 자유응답) `외교`(36%), `경제/민생`(5%), `전반적으로 잘한다`,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이상 4%), `원전 수주`, `국방/안보`, `의대 정원 확대`(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628명, 자유응답) `경제/민생/물가`(14%), `김건희 여사 문제`, `소통 미흡`(이상 9%), `외교`, `독단적/일방적`(이상 6%), `공정하지 않음`(5%),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부정부패/비리`(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거부권 행사`, `통합·협치 부족`(이상 3%) 등을 이유로 들었다.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9%, 무당(無黨)층 23%
2024년 7월 넷째 주(23~25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35%, 더불어민주당 27%, 조국혁신당 9%, 개혁신당 3%, 진보당, 이외 정당/단체 각각 1%,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 23%다.
총선 후 비등했던 양대 정당 지지도의 격차가 최근 2주간 8%포인트로 벌어진 상태다. 이는 네 명의 후보가 격하게 경쟁했던 국민의힘 전당대회(23일, 신임 대표 한동훈 선출) 영향으로 짐작된다. 작년 3월 국민의힘 전당대회 임박해서도 양대 정당 지지도가 최대 10%포인트까지 벌어졌다가 사후 원위치한 바 있다(→ 제534호). 조국혁신당은 지난 주말(20일) 단독 입후보한 조국 대표가 재선출됐고, 더불어민주당은 전 대표(이재명)와 도전자(김두관, 김지수) 구도로 오는 8월 18일 전당대회 예정이다.
성향별로는 보수층의 67%가 국민의힘, 진보층에서는 51%가 더불어민주당, 17%는 조국혁신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중도층에서는 국민의힘 25%, 더불어민주당 26%, 조국혁신당 8%, 특정 정당을 지지하지 않는 유권자가 35%다.
이재명 22%, 한동훈 19%, 조국 5%, 이준석·홍준표·원희룡 3%, 오세훈 2%, 안철수 1%
한국갤럽이 2024년 7월 23~25일 전국 유권자 1,001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장래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자유응답),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22%,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19%,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 5%,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 각각 3%, 오세훈 서울시장 2%,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1% 순으로 나타났다. 4%는 이외 인물(1.0% 미만 약 20명 포함), 38%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275명)의 55%가 이재명을, 국민의힘 지지자(355명)의 48%가 한동훈을 지지해 이외 자당 소속 인물들(10% 미만)과 큰 차이를 보였다.
2021년 1월 이후 이재명 선호도 최고치는 27%(2021년 2월·11월, 2022년 9월), 한동훈은 24%(2024년 3월)가 최고치다.
이번 조사는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2.0%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한국갤럽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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