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심리학신문=신동진 ]
며칠전에 한 모임에서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에서 흔히 결혼적령기라고 하는 나이가 훌쩍 지나간 나이의 싱글 여성분이었다. 정신과 의사로서, 또 개인적인 의견으로서도 결혼 할 나이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거나 사회적으로 그런 것을 강요하는 것은 잘못 되었다고 생각하지만 내가 만난 그 사람은 사회적인 분위기와는 상관없이 본인이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만 못하고 있는 경우였다. 그 이유로는 자신이 원하는 이상형을 만난 적이 없다는 것이었는데 그 이상형으로 꼽는 요건이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지만 자존심을 부리지 않는 것, 남자답지만 부드러울 것, 부드러운 카리스마가 있을 것 등이었다. 상충되는 의미를 가진 두 단어를 한 사람에게 동시에 바라는 것이지만 본인 능력에 대해 자신감이 충만한 사람이었기에 그 정도의 욕심은 부릴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왜 자신은 그렇게 연애를 하고 결혼을 하고 싶어하지만 아직까지 목표를 이룰 수가 없었을까? 다른 일은 완벽하게 하고 사업적으로도 크게 성공한 여성이 왜 유독 연애와 결혼에는 계속 쓴맛을 보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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