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실시된 한미일 해상훈련에서 미 해군 니미츠급 핵추진 항공모함 시어도어 루즈벨트함(CVN-71)으로부터 FA-18E 함재기가 힘차게 발진하고 있다. (사진=국방일보 제공)

11일 오후 제주 남방 공해상. 노랑 조끼를 입은 승조원이 손을 들어 올리자 항공모함이 고막을 찢는 천둥소리를 내며 F/A-18 슈퍼 호넷 전투기를 비행갑판 밖으로 쏘아 올렸다. 시위를 떠난 화살처럼 달려나간 전투기는 허공에서 잠시 왼쪽으로 몸이 기우는 듯하더니 이내 자세를 바로잡고 큰 호를 그리며 하늘로 솟구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