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채 상병 사건의 핵심 이종섭이 탈출 10일 만에 한동훈의 포고령(布告令)에 못이겨 되돌아왔다. 한동훈은 이종섭을 소환해 놓고 개선장군처럼 당당하게 “다 이루었다. 공수처·민주당 정치질"이라며 큰소리치고 있다. 참 웃음이 나온다.한동훈은 할 일을 다 했다며 자화자찬(自畵自讚)하지만 금의야행(錦衣夜行)일 뿐 전혀 국민적 동의를 기대할 수 없다. 집권 여당의 대권 주자로 급부상(浮上)하는 사람이 “정치질”이라는 표현 쓰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 자질이 의심스럽다.
윤 대통령과 한동훈이 전 국민이라는 관객 앞에서 삼류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코메디를 연출해 놓고 부끄럽기는커녕 뻔뻔스러운 민낯을 보이고 있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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