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 오순도순한 삶의 이야기 배었을 어느 농촌마을의 빈집 모습에서 아릿한 정이 느껴진다. 하염없이 떠나는 이농대열에 밀려 홀로 남겨진채 빈 마음으로 풍우를 맞고 소멸을 기다리는 우리 옛마을 ,

빈집 10년이 흐르면 폐가 소리듣는다. 20년 접어들면 흉가소리에 발길조차 저만치 멀어진다.논산시 연산면 덕바위 마을 길 한켠의 빈집에 모래머문 시선이 끝내 서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