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은 과학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때문에 기억력 실험 같은 것은 과학의 영역에서 쉽지 않은 시도였다. 헤르만 에빙하우스는 이런 기억에 관해 최초의 과학적 실험을 수행한 독일의 심리학자이다. 그의 이름을 따 ‘에빙하우스의 망각곡선’(Ebbinghaus‘s forgetting curve)이 만들어 졌다. 처음에는 보유 곡선(retention curve)이라고 불렸다.
망각 곡선은 시간이 지나면서 학습한 내용이 얼마나 기억되는가를 보여주는 그래프이다. 에빙하우스는 실험참가자들에게 자신이 고안한 ‘무의미한 철자’를 동일한 조건에서 학습시킨 후, 시간대별로 망각량을 측정해 그래프로 만들었다. 그 결과 최초 학습 직후 20분 이내에 40% 가량의 기억이 사라지고, 일주일 정도 이후론 계속 20% 정도 밖에 기억되지 못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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