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자신의 라이프스토리를 개방하는 경우가 있다. 제한된 정보 안에서 표면적으로 보이는 모습으로만 판단하다가 개인에게 있었던 일이 어떤 의미로 해석 되고 영향을 끼쳤는지 알게 되면 그 사람을 깊이 있게 이해하게 된다.

생전 처음 만나는 분들과 딱딱한 분위기의 강의실에서 만나면 진진가 게임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나에 대한 이야기를 거짓 같은 진실과 진실 같은 거짓을 섞어서 나란히 보여주는 게임인데 어떤 것이 진실이고, 어떤 것이 거짓인지 고개를 갸웃대며 ‘그것만은 아닐 것이다’, ‘저 사람에게 과연 저런 경험이 있을까? 혹시 저것이 답일까?’라는 반응을 보이기 시작하면 편견은 깨지고 새로운 관계가 형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