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가 얼마 전 발표한 가족실태 조사에 따르면 40~50대 중년 부부의 대화시간이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30분미만 대화하는 부부의 비율이 40대는 34.4%, 50대는 34.1%에 달한다는 것이다. 대화가 전혀 없는 부부도 40대가 2.3%, 50대가 2%(20대는 0.7%)다. 실제는 이보다 더 했으면 더 했지 덜 하지는 않을 것이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부부간에 대화가 더 늘어나야 행복도는 물론이고 삶의 질도 높아질 수 있는데 실제는 정반대의 방향으로 가고 있다.
대화를 하지 않는 이유는 많다. ‘직장 일’의 이유가 가장 많고, ‘피곤’해서 못한다는 핑계도 제법 있다. 한마디로 대화할 형편도 안 되고, 마음의 여유가 없다는 것이다. 요즘 흔히들 하는 말이 있다. ‘뭣이 중한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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