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노조 '전직원 총26억 보너스'에 감사 성명 통상 노조가 경영진과 갈등을 겪기 마련이라는 점 감안하면 이례적 [갓잇코리아 / 김지혜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이마트 노동조합으로부터 뜻밖의 감사 인사를 받았다. 전국이마트노조가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에게 감사를 표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통상 노조가 경영진과 갈등을 겪기 마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13일 한국노총 소속 전국이마트노동조합은 '용진이형 잘쓸게' 제목의 성명서를 통해, "전국이마트노조는 그룹의 리더인 정용진 부회장이 우리 노조의 요구에 금일 전직원 26억원 지급으로 응답한 것에 대해 의미를 부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10만원보다 그룹의 지주회사 격이며 각종 투자를 가능하게 한 이마트 사원들을 정 부회장이 행여나 잊지는 않았는지 알고 싶었다"며 "그룹 내에서 이마트에만 지한다는 건 10만원보다 더 큰 의미로 다가선다"고 설명했다. 앞서 노조는 SSG랜더스의 KBO 통합우승을 기념한 쓱세일 직후 노조원들의 고생에도 화답해달라는 성명서를 발표한 바 있다. 정용진 부회장은 2만6000여명 이마트 전직원에게 10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지급키로 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협상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노조는 "이번 임금 협상에서 비록 노조의 요구안이 다 수용되진 않았지만 동종 업계 최고 대우를 해준 것에 대해 우리 조합원들은 자부심을 느낀다"며 "현재 유통업이 직면한 현실을 외계인이 지구를 침공하는 듯한 심각한 위기 상황으로 보고 있는데, 지구를 지키는 것에 노사가 따로 일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이번 2023년 임금협상 기간 진정성을 보여준 강희석 대표와 정용진 부회장에게 고마움을 전하며, 회사가 앞날을 전국이마트노조와 함께 고민하며 이마트 영광을 재현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caption id="attachment_50206" align="aligncenter" width="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