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sychology Times=김남금 ]
봉건제와 가부장제의 법칙인 결혼을 거부했던 역사적 인물 중에 엘리자베스 여왕이 있다. 헨리 8세와 앤 불린의 딸 엘리자베스. 헨리 8세는 스캔들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다. 우리로 빗대면 숙종과 장희빈쯤 아닐까. 헨리 8세는 앤 불린을 보고 사랑에 빠졌다. 앤 불린은 왕비와 왕이 이혼하는 구실이었다. 앤은 왕비 자리에 올라 딸 엘리자베스를 낳고 단두대의 이슬로 사라진다. 장희빈이 훗날 경종이 될 아들을 낳고 사약을 받은 것처럼. 헨리 8세와 앤의 이야기가 어디까지 역사적 사실인지 정확히 모르지만 두 사람의 로맨스에 집중한 영화가 여러 편 있다. 실제로 헨리 8세가 집권한 시기는 왕권과 가톨릭 교회가 대립하던 시기였다. 가톨릭 교회가 왕권을 위협하던 시기로 이혼이 법적으로 금지되었다. 헨리 8세는 앤을 이용해서 왕비와 이혼하고, 왕권을 가톨릭과 분리하는 데 성공했다. 결국 헨리 8세가 앤을 죽도록 사랑해서가 아니라 왕권을 공고히 하기 위해 앤을 이용한 측면도 있다. 엘리자베스는 아버지 헨리 8세는 딸을 외면했고, 엘리자베스는 왕궁이 아니라 시골에서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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