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지훈 서귀포시 천지동주민센터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실무수습으로서 천지동주민센터에 근무한 지 벌써 두 달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주민센터에 내딛은 첫 발걸음과 함께 내 가슴을 울렸던 설렘과 떨림은 아직도 생생하다.

무엇보다 처음 배정된 나의 자리에 앉았을 때 ‘열심히만 하자’라고 굳게 다짐했던 순간을 잊을 수 없다. 하지만 내가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없었고 주변의 주무관님들께 의존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나의 어깨를 무겁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