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광역시는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이태원 참사와 관련해 유사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11월 9일 시장 주재로 재난취약분야별 종합안전대책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시와 군·구, 인천경찰청과 교육청, 군부대, 한국전기안전공사 및 가스안전공사 등 유관기관 장 등이 참석해 각 기관별 안전점검 추진계획을 보고하고 재난 발생 시 대응·수습·복구 등을 위한 협력사항 등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농산물도매시장과 전통시장, 노후주택 등 건축물과 공사장, 해상선박 및 항공사고, 다중밀집 축제 및 행사, 동절기 대설·한파 대비 도로관리와 취약계층 안전대책, 체육시설 스포츠 안전분야 등 취약분야별로 전면적인 안전점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각 군·구에서는 보문사 등의 다중밀집 관광명소, 여객선과 낚시어선 등 해상 안전대책, 항공사고 후속대책, 노후건축물 안전대책, 전통시장 화재 안전대책, 초고층 건축물과 다중이용시설 화재 안전대책, 남동공단 등 산업지역 화재 및 화학사고 대책, 계양산 산불 안전대책 등 각 지역별 특성에 맞는 중점점검대상을 자체 선정해 모든 위험요인을 사전 제거할 수 있도록 전면 재점검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유정복 시장은 “이태원 참사 같은 대형 인명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난사고 재발대책을 마련하고 안전점검을 추진해 시민이 안전하고 행복한 인천을 만들겠다”며, “재난사고 발생 유형이 점차 다양화 됨에 따라 패러다임의 변화와 경각심 제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바다·섬·공항 등 지형적 특성에 따른 맞춤형 재난안전 매뉴얼 재정비 등 선제적인 재난안전예방 체계를 마련”할 것과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따른 재난취약 사각지대 사전점검 및 철저한 안전감찰활동 확대 운영”을 주문했다.
한편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사고 발생 직후 인천시는 사고에 대한 상황 인지 후 곧바로 관련부서 비상근무 조치와 시장 주재 긴급 상황 대책회의를 개최해 서울시 재난대책본부와 사상자가 입원한 병원 46개소에 관계공무원 18명을 급파하는 등 신속한 초동 대응에 나섰다.
특히, 사고의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을 위해 순간 밀집이 우려되는 전통 시장, 인천지하철 역사, 부평 문화의 거리 등 긴급 현장점검을 실시했으며, 11월 1일부터 11월 8일까지 KBO 한국시리즈가 개최되는 문학경기장에 경기마다 시 공무원을 안전인력으로 파견하는 등 불시 사고에 대한 사전 예방에 집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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