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희 서귀포시 주민복지과

어느날 우리 집 아이들에게 주말 미션을 줘봤다. 1,000원을 줄테니 원하는 걸 직접 사보라는 거였다. 9살 큰누나를 필두로 7살, 5살 동생이 총총 따라 나선후 가게를 한참 둘러보고 사온 건 스티커 3개였다. 아이들은 천원으로 사온 스티커보다는 돈으로 혼자 물건을 사고 계산하고 나왔다는 거에 뿌듯함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우리 주변에서 1,000원으로 무얼 할 수 있을까. 우리는 단돈 천원에서 어떤 가치를 느낄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