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는 물만큼 중요한 것이 피부에 닿는 물이다. 최근 경남 창원시와 경기 수원시에서 발생한 ‘수돗물 깔따구 유충 사태’의 원인이 시설 노후화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욕실에 간편하게 설치해 오염 물질을 걸러주는 필터 샤워기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수돗물이 정수장에서 가정에 이르기까지 수도관과 배관 등을 많은 과정을 거치지만, 낡은 수도관일수록 녹물, 세균, 미세플라스틱 등 유해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대부분 가정이 노후 수도관 문제를 안고 있는 국내에서 필터 샤워기 판매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다.

필터 샤워기 ‘아에르 콰트로 샤워기’를 선보이고 있는 씨앤투스성진에 따르면 올 7~8월 두 달 간 자사몰에서 판매된 필터 샤워기의 판매량은 5~6월 대비 81% 증가했다. 특히 미생물 번식이 활발해지는 여름 중에서도 온습도가 가장 높아 수질에 민감한 8월 한 달 간 판매량은 전월 대비 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