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초부터 한국은 생산자중심 시대에서 소비자중심 시대로 옮겨가는 과정에 들어서게 된다. 이공 계열 출신의 생산중심 시대에서 경영 계열의 판매나 마케팅전략이 중요한 기업의 목표가 되기 시작하던 때다. 이 무렵 나는 대학원을 졸업하고 사단법인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그런데 S그룹 기획실에서 우리 연구소에 마케팅 관련 연구 과제를 위탁했다. 당시 S그룹의 영업 전략은 “최고의 인재를 채용해서 최고의 제품을 만들어 최고의 회사를 만든다”는 것이었는데 그렇지 못한 제품이 있어서 그 제품을 최고로 만들 수 있는 전략이 무엇인지를 연구하는 과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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