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네이버]
아파트 입구에 매주 목요일이면 일일 돈가스 가게가 포장을 치고 동네 손님을 기다린다. 맛이 있어서 늘 문전성시를 이루는데, 나도 매주 빠짐없이 여기서 돈가스를 산다. 돈가스는 내가 대학 3학년 시절인 1960년대 중반 일반 식당보다는 조금 격조가 높은 경양식 식당에서 잘 팔리던 고급 메뉴였다. 돈가스는 본래 서양 명칭인 포크 커틀릿(pork cutlet)을 일본식으로 바꾸고, 다시 한국으로 유입되면서 돈가스로 부르게 되었다. 포크는 “돈(豚)”으로, 커틀릿은 “카쓰레쓰(カツレツ)”로, 약칭 “돈카쓰”가 한국식으로 돈가스 또는 돈까스로 불린다. 사실 일본의 덴무 천황(天武天皇, 603~682)이 675년에 불교를 국교로 지정하면서 도축과 육식이 금지되다가 메이지 천황(明治天皇, 1862~1912)이 1868년에 서양문화를 유입하면서 육식금지가 해제되고 포크 커트릿이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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