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이후 비대면 중심의 놀이문화가 자리 잡으며 10대들의 새 놀이터로 급부상한 메타버스(Metaverse, 가상현실) 공간이 각종 성범죄로 얼룩지고 있다. 실제로 2022년 3월 여성가족부에서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021년에 아동·청소년 온라인 성착취로 입건된 범죄자의 수는 전년 대비 61.9%나 늘어났고, 피해자의 규모 또한 79.6%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

성별, 나이, 외형 등 모든 요소를 10대들이 원하는 모습으로 설정하고, 마음껏 놀 수 있기 때문에 10대들에게는 이미 새로운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로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경우, 닐슨코리아 조사에 따르면 이용자 10명 중 7명이 10대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누적 가입자 또한 빠르게 증가해 2022년 3월에 글로벌 3억 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