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사람들은 버스 승차대 하면 버스를 기다리는 장소로 별다른 생각 없이 이용하지만 내게 있어서 버스 승차대는 그 이상의 가치와 추억을 제공해 주는 특별한 장소였다. 버스를 기다리는 삼촌들과 친구들이 모여 정담을 나누고 소식을 전하는 소통의 장이었고 가족과 친구들을 기다리던 기다림의 장소이기도 했다.

자동차가 대중화되면서 버스 승차대에 대한 가치와 추억이 잊혀 가고 있을 때쯤 나에겐 아주 소중하면서도 특별한 기회가 생겼다. 성산읍에 근무하게 되면서 버스 승차대 환경정비업무를 담당하게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