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제재 ‘트리거 조항’도 짓밟은 中·러]

북한의 연이은 미사일 도발과 관련하여 미국과 중국이 정면 충돌 조짐을 보이고 있다. 문제의 발단은 26일(현지시간) 안보리 의장국인 미국의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유엔대사가 뉴욕 유엔본부에서 새 대북 제재 결의안 표결에 앞서 북한이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을 23회 발사하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만 6차례 발사했다는 사실을 부각하며 찬성표를 독려하면서부터 시작됐다.

토머스-그린필드 대사는 "안보리의 침묵을 북한은 아무런 벌을 받지 않고 한반도 긴장을 고조해도 된다는 '그린 라이트'로 받아들이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