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 도시 마리우폴을 완전히 장악한 뒤 그 다음 수순으로 동부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 지역 점령 강화를 위해 병력을 재배치할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국방부가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이날 발간한 우크라이나 사태 최신 일일정보 보고를 통해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서 투항한 병력이 1700여 명에 달하지만, 공장 내부에는 아직 알려지지 않은 우크라이나 군이 남아있다며 이러한 분석을 내났다.

우크라이나 군이 마리우폴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있던 부상 병력들의 투항 사례가 이어지는 속에서도 아조우연대를 중심으로 결사 항전 의지를 밝히고 있어 러시아 군이 쉽게 병력을 뺄 수 없다는 취지의 분석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