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R·VR 기기 곧 출시하나…지난주 이사회에 선보여 거의 완성 단계... 내년 시판 유력한듯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애플이 이르면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안경 형태의 증강현실(AR) 헤드셋 시제품을 이사회에 선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 시연은 제품 개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블룸버그는 20일 내부 관계자를 인용해 "애플이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헤드셋을 이사회 멤버들에게 시연하며 핵심 신사업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애플은 AR헤드셋에서 실행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중이며 소프트웨어의 이름은 리얼리티 OS 또는 rOS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의 AR·VR 헤드셋 개발은 지난 수년간 진행돼 왔으며, 애플이 처음 선보일 제품은 얼굴에 꼭 맞는 곡선형 바이저와 부드러운 메시 소재가 쓰인 하이브리드 헤드셋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 디자인이나 사양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휴대성과 착용감 개선에 집중한 안경 또는 고글 형태의 제품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의 AR 헤드셋은 2개의 4K 마이크로 OLED 디스플레이에 15개 카메라 모듈, M 시리즈 칩과 동등한 강력한 프로세서, 시선 추적, 손동작 감지, 공간 오디오 기능 등이 탑재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은 약 3,000달러로 판매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2019년부터 AR 헤드셋 출시를 위해 제품 개발에 힘 써왔으나 기기 과열 및 카메라, 소프트웨어 등으로 인해 출시가 연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출시 시기가 정해지고 본격적으로 생산에 돌입하면 애플 증강현실 헤드셋에 부품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 협력사들의 수혜도 본격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 아이폰에 카메라모듈과 3D센서, 올레드패널 등을 공급하는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가 증강현실 헤드셋의 가장 큰 수혜기업이 될 것 으로 예상된다. 애플이 AR 헤드셋을 출시하면 증강현실 및 가상현실 시장도 빠르게 대중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는 메타(페이스북)가 독점하고 있는 증강현실 시장에 애플이 강력한 경쟁자로 등장하면 시장규모가 빠르게 커질 것이기 때문이다. 과연 애플 AR 헤드셋은 언제 출시되고 시장을 어떻게 변화시킬지 관심이 집중된다. [caption id="attachment_47990" align="aligncenter" width="8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