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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여름방학이 되면 산방산을 바라보며 화순 해수욕장에 놀러왔었던 기억이 난다. 지금도 그렇지만 그때는 더더욱 물이 무서웠다. 그러는 나에게 어머니는 일단 물과 친해지라고 하셨다.
먼저 물가에서 좀더 들어가서 밀려오는 파도를 마주하며 무서워만 하지말고 껑충껑충 뛰면서 파도를 즐기라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바다가 무서웠고 거침없이 다가오는 파도도 어린 나에게 두려움의 대상이었지만 그보다 더 무서운 어머니의 엄명(?)이었기에 그 모든 것을 뒤로 하고 바다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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