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훈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4월도 이제 중순, 시간의 흐름은 어쩔 수 없는 듯 여름을 닮아가는 햇살이 조금은 무덥게 느껴지기도 한다. 제주의 들녘은 요즘 오름 등반과 함께 고사리 채취 철이다. 이른 아침부터 밭으로 향하는 농업인과 오름 등반하고, 고사리를 채취하려는 주민들의 모습이 낮익은 풍경이 되어가고 있다.

하지만 농지 경작자와 오름 등반객 그리고 고사리 채취객들의 아차 하는 순간의 작은 실수는 산불 발생이라는 엄청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 경작지 무단 소각행위와 함께 무심코 버려지는 담배꽁초 하나가 산불로 이어지는 원인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