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길 서귀포시 성산읍사무소

한국인은 세계에서도 유명한 바쁜 민족이다. 한국 방송에 출연하는 외국인들조차 한국인의 특징 중 하나로 ‘빨리빨리’를 이야기하고 웃는다. 그런 외국인의 발언에 방송을 보는 한국인조차도 웃으면서 순순히 인정한다. 그런 문화 탓일까? 주차장이 가까이 있는데도 불법 주정차하는 차량을 많이 볼 수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단속 관련 민원을 넣는 분들 중에는 작은 불편을 끼친건데 이게 그렇게 큰 잘못이냐고 항변하기도 한다.

불법 주정차는 단순히 작은 불편만을 야기하는게 아니다. 작은 불편이 큰 안타까운 결과를 초래하기 때문이다. 흔히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긴급 상황 시 소방차 진입문제, 시야 가림으로 인한 교통 사고 유발 등 우리의 이웃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는 상황을 연출하기도 한다. 내가 정해진 주정차 공간이 아닌 곳에 주정차 할 시 나는 조금 편할 수도 있으나 다른 사람의 생명 또는 나의 소중한 가족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