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미숙 서귀포시 자치행정과

경건하지만 요란하게 제74주년 4·3추념식이 끝났다. 여기저기 언론마다 특집으로 제주4·3사건을 다루고, 많은 곳에서 4·3과 관련한 행사를 진행했다. 4월이 지나 동백꽃이 다 지고 나면 사람들 기억 속에서도 4·3은 잠시 잊혀질지 모른다.

하지만 봄이 가고 여름이 지나, 1년이 가고 10년, 70년이 가도 그 아픈 과거가 잊혀지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KBS 특집 휴먼다큐“숙자”에 나오신 숙자 할머니처럼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