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S22 시리즈 와 반도체 영향으로 역대 최고 매출 재경신 삼성전자 파운드리의 주요 고객사 TSMC에 빼앗겨 다음 분기는 매출 감소 할수도 [갓잇코리아 / 이동규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매출 77조 원을 기록하며 역대 분기별 최대 실적을 올렸다. 코로나 19 장기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에 따른 원자재 가격 인상, ‘게임 옵티마이징 서비스(GOS)’ 논란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역대급 실적을 거뒀다. 삼성전자는 7일 1분기 매출 77조 원, 영업이익 14조 1천억 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분기 매출 65조3천900억 원, 영업이익 9조 3천800억 원에 비해 매출은 17.76%, 영업이익은 50.32% 증가했고, 전 분기 대비로는 매출 0.56%, 영업이익 1.66%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73조9천800억 원 매출을 기록하며 분기별 매출 첫 70조 원을 돌파한 뒤 4분기 76조5천700억 원을 기록하며 최고치를 달성했는데, 이번에 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런 실적은 증권가 75조 2천억 원의 매출 예상액보다 높은 수치이다.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스마트폰 신제품 판매량이 급격히 증가한 것과 반도체 실적 선방이 실적을 끌어올린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전 세계 70개국에서 삼성전자의 신제품 갤럭시 S22 시리즈는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2배 이상 사전 판매량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에서도 판매 6주 만에 100만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갤럭시 S21에 비해 2주나 빠른 수치이다. 올 초부터 D램 가격 하락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렸으나, 데이터 센터와 같은 업계에서 D램 수요가 받쳐주면서, D램 가격은 1분기 8% 정도 가격 하락에 그쳤다. 업계 관계자는 “D램 가격의 하락 추세가 이어졌지만, 삼성전자는 서버, 모바일, 그래픽 등 첨단공정 제품과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높이면서 비교적 준수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동안 공식처럼 이어져 왔던 ‘1분기가 비수기’라는 말은 더이상 삼성전자에 통하지 않는 모양이다. 과거에는 연말에 각종 할인 행사나 이벤트를 이용해 3분기와 4분기에 업체 간 치열한 매출 경쟁을 벌이고, 1분기는 생산량을 줄이고 쉬어가는 느낌이 강했다. 요즘은 데이터 서버와 데이터 센터 등이 메모리 시장의 큰손이 되며, 예전처럼 계절별 수요 증가 감소가 뚜렷하지 않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는 지속적인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위기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최근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GOS이슈 등으로 올 하반기 생산하는 갤럭시 S22 FE 등의 제품에 엑시노스 대신 미디어텍 AP를 탑재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삼성전자의 주요 고객사로 꼽히는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업 엔비디아가 이제는 대만 TSMC에 제품을 수주할 것으로 전해지는 데 이어, 퀄컴도 ‘스냅드래곤 8 Gen 1+’ 모델에 대해 TSMC에 수주할 것으로 전해졌다. 여기에 막강한 경쟁 상대가 될 수 있는 인텔도 파운드리 사업 계획을 밝히기도 해 삼성전자의 다음 분기 매출은 높지 않을 수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caption id="attachment_40303" align="aligncenter" width="800"]
댓글을 작성하려면로그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