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암호화폐 하락세 미국 달러 연동 스테이블 코인 ‘테더’는 안정세, 우크라이나 '테더' 구입 폭등 [갓잇코리아 / 한혜준 기자]우크라이나 정부의 비상사태 선포 후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이 디지털 송금을 중단했다. 이로 인해 암호화폐(가상 자산) 거래가 폭등하고 있다는 뉴스가 경제 전문 매체 CNBC를 통해 보도됐다. 암호화폐의 자산 가치에 대한 의심이 이번 보도를 통해 많이 해소될 전망이다. 우크라이나 중앙은행은 우크라이나에 살고 있는 러시아인들이 디지털 송금(인터넷 뱅킹)을 통해 러시아 군대에 군비를 보탤 수 있다며 디지털 송금(인터넷 뱅킹)을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 같은 상황으로 우크라이나 사람들은 암호화폐 거래에 나서고 있다. 한 시민은 “우리는 정부를 믿지 않으며, 우리의 은행 시스템은 더욱 신뢰하지 않는다. 암호화폐 이외에 대안이 없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인기 암호화폐 거래소 ‘쿠나’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사람들이 미국 달러화와 연결되어, 가격 변동성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 이른바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으며, 테더를 매입하기 위해 웃돈 지급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테더는 시가 총액 800억 달러(약 96조)에 달하는 메이저 스테이블 코인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큰 변동성을 보이는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과 달리 안정적인 가격 흐름을 보인다. 우크라이나는 전쟁이 발발하기 전 비트코인을 합법화하는 법안이 통과되기도 할 정도로 암호화폐에 매우 열린 자세를 취하고 있다.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대통령이 21년 미국 방문 당시 “우크라이나를 암호화폐 허브로 키울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