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손, 발이 저리다면 혈액순환 장애로 생각할 수 있지만, 실제 검진 후에는 말초신경장애인 경우가 적지 않다. 신체의 신경계는 중추신경과 말초신경으로 나뉘는데, 중추신경은 몸의 중심을 지나는 신경계이고 말초신경은 팔, 다리, 얼굴 등으로 고르게 분포되는 신경계이다. 말초신경은 뇌, 척수(중추신경)로부터 신체 곳곳으로 이어지면서 감각기에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말초신경장애는 말초신경이 손상된 것을 뜻하는데 이는 감각 이상, 저림, 통증, 간지럼 등의 증상을 야기한다. 특히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이 들거나 손, 발이 저려 수면 시 자주 깬다면 이를 의심해볼 수 있다. 혈액순환 장애로 오인할 수 있는데 이는 저림보다 통증이 심하고, 손을 찬물에 담그면 손끝이 하얗게 변하는 레이노드 현상이 나타나 체크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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