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산부인과는 여러 병원 중에서도 유독 환자들의 심리적 문턱이 높은 곳이다. 여성이라면 자신의 건강을 돌보기 위해 미혼이나 10대 시절부터 건강을 확인해야 함에도 진단과의 오해와 편견으로 인해 증상이 너무 심해져 고통스러운 지경에 이르러서야 간신히 찾거나 임신이 의심될 때에만 방문하기 때문이다. 여성 인권이 크게 개선된 요즘에도 이러한 현실을 별로 바뀌지 않아 문제다.

산부인과는 출산과 임신 외에도 여성의 여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매우 다양한 진료를 수행하고 있다. 그중 여성들의 생식능력이나 성기 건강은 여성들의 자신감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으며, 여성질환을 오래 앓거나 기능의 이상이 생길 경우 자신의 여성성에 대한 불신과 위축으로 정신적인 고통을 받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한 초기 단계부터 원인을 파악하고 필요한 치료를 수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