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티 논란으로 이슈 카카오페이...이번엔 보안 문제로 몸살 분실 다음날 카카오페이로 580만원 빠져나가...카카오페이 대응 논란 [갓잇코리아 / 송성호 기자] 휴대전화를 잃어버린 한 누리꾼이 카카오페이를 이용하다 전 재산을 잃었다는 글이 한 커뮤니티에 개재되었다. 카카오페이는 사고가 고객센터의 미숙한 업무 때문이라며 인정하고 보상을 진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카카오페이 보안 뚫림으로 전 재산 날려 경찰서 갔다 온 후기'라는 제목으로 게시글이 게재됐다. 자신을 사회초년생이라고 소개한 게시글 작성자 A씨는 "지난 4일 퇴근길에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고 밝혔다. A씨는 다음날 새벽 "7차례에 걸쳐 카카오페이에 580만원이 충전됐고, 약 577만원이 이체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습득자가 카카오페이 결제 비밀번호를 임의로 변경했거나, 습득자 본인 명의의 계좌를 신규 등록해 부정 이체했을 것으로 추측했다. A씨는 "카카오페이 금융 안심 센터로 전화했더니 수사기관에 신고부터 하라고 했다"며 이에 따라 수사기관에 연락했지만 신고 접수를 위해 거래정지해제 및 거래내역서 발급 등 카카오페이 측의 협조가 필요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총 14번을 통화했고 거래정지 해제를 권유하지 않는다는 말만 반복할 뿐 본인의 피해와 관련된 안내는 일절 없었다"고 주장했다. 반면 A씨는 카카카오페이와 네이버페이의 대응에 대해 확연한 차이가 있었다고 언급했다. A씨는 "네이버페이는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으로 인출이 불가능하게 막아뒀고, 다행히 190만원이 포인트로 남아 있어 이 돈은 지킬 수 있었다"며 "네이버페이는 사건이 일어난 시간과 이후 거래, 피해액에 관해 자세히 물어봤고 추후 보안을 위해 내가 해야 할 일까지 문자로 알려줬다. 또 습득자가 어떤 식으로 돈을 인출하려 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도 자세히 안내했다"고 했다. 잃어버린 휴대전화에서 이런일이 가능했던 것은 A씨가 마스크 때문에 페이스 아이디가 작동하지않아 스마트폰 잠금을 해제하고 사용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다만, A씨는 "휴대전화를 분실한 것은 당연히 내 잘못이 맞지만, 휴대전화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전 재산을 날리는 게 맞는 것일까에 대한 의문이 남는다"면서 "플랫폼 차원의 적절한 안내도 없고, 전화 연결까지 어려워 피해자인 상황에서 미치기 일보 직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휴대전화를 분실한다면 간편결제와 관련된 분실신고부터 반드시 해야 한다"는 조언도 남겼다. 카카오페이 측은 직원 실수로 발생한 사실임을 빠르게 인정하고 적절한 보상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다. 카카오페이 측은 "이상 거래 감지 시스템은 정상적으로 작동했다"며 "새로 바뀐 금융안심센터 직원이 실수한 탓에 차단이 해제돼 거래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현재 카카오페이 금융소비자팀에서 전자금융통신사기 선 보상 대상으로 확인돼 보상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재발 방지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caption id="attachment_44981" align="aligncenter" width="10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