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김지홍 기자] 평소 깔끔한 성격 탓에 조그만 티 하나에도 신경이 쓰였던 20대 청년 김 씨는 최근 앓고 있는 한포진 때문에 고민이 깊다. 초기에는 손과 발에 자잘한 물집과 각질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시간이 지나면서 범위가 넓어졌고, 가려워 긁다 보니 손발이 보기 싫을 정도로 엉망이 됐다.

위의 사례처럼 한포진은 손이나 발 등의 부위에 반복적으로 작고 투명한 수포가 무리를 지어 발생하는 양상을 보인다. 수포는 터지고 아물기를 반복하며, 주로 10대부터 40대 사이에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가려움증을 동반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물집이 가라앉은 후 피부 껍질이 벗겨지는데 무좀이나 건선 등과 구별이 어려운 예도 있어 발병 초기에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대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