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민진수 기자] 내년이면 일곱 살이 되는 최 양은 갑자기 찾아온 건선 때문에 힘들어하고 있다. 처음에는 손가락과 발가락 부위에 가려움증과 함께 물집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최근에는 증상이 온몸에 퍼졌다. 한창 뛰어놀 나이지만 쩍쩍 갈라진 손톱에 발바닥 물집이 터지고 벗겨져 걷기도 힘든 지경이 됐다. 그런 최 양을 바라보는 부모님 입장에서는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원영호 하늘마음한의원 강동천호점 박사는 “최근 국내 건선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데, 그중 소아∙청소년 환자의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어 주의해야 한다. 특히 아이들의 경우 외형상 드러나는 병변으로 주위의 시선을 의식해 심리적인 고통까지 초래할 수 있다. 소아 건선은 두드러기, 태열, 아토피 등 타 증상과 혼동할 수 있어 발병 초기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정확한 진단과 함께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