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대주의’ 창시자인 러시아 화가 카지미르 말레비치(Kazimir Malevich, 1878~1935)의 1916년 작〈절대주의 구성 회화〉는 2008년 뉴욕 소더비에서 6000만 달러(현재환율 706억2,294만2,500원)에 팔려 러시아 미술 작품 중에서는 경매 역사상 가장 비싼 가격을 기록했고, 2018년 다시 크리스티 경매장에 나와 8,580만 달러(현재환율 1,015억140만원)에 판매되어 그 기록을 경신했다.
20세기 초반에 서양 미술사에 큰 획을 그은 화가들이 대부분 파리를 중심으로 한 서유럽에서 활동한 것으로만 알고 있지만, 러시아에서도 근대 미술의 큰 변화가 있었고 그 흐름을 주도한 역사적인 화가들이 바로 러시아 아방가르드 작가들이다. 이들의 활동은 그때까지만 해도 후진적이었던 러시아 미술을 단숨에 유럽 어느 나라보다도 실험적이고 독창적인 것으로 끌어올렸다. 그중 가장 중요한 화가인 카지미르 말레비치의 작품인 〈절대주의 구성 회화〉가 ‘세상에서 가장 비싼 그림’의 순위 30위안에 들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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