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전희연 기자] 가임기 여성이라면 매달 피할 수 없는 생리. 통상적으로 약 28~30일을 주기로 진행되며, 생리는 건강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또 다른 척도로 여기기도 한다. 그런데 만약 월경주기가 약 3주(21일) 미만으로 다소 짧거나 혹은 한 달을 훌쩍 넘길 만큼 길어진다면 생리불순으로 볼 수 있다. 혹은 월경 주기는 정상범주에 속하나 생리양이 과도하게 증가했거나, 성경험을 하지 않았음에도 오랜 시간 무월경 상태라면 이 또한 생리 불순에 해당한다. 이럴 경우 신속히 산부인과, 여성의원 등을 내원해 정밀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무월경, 생리불순의 증상이 오랫동안 지속한다면 다낭성난소증후군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다낭성난소증후군이란 가임기 여성에게 비교적 흔히 발생하는 내분비 질환으로, 명확한 발생 원인이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배란장애나 희발 배란 양상이 보이는 여성에게서 다낭성 난소 초음파의 소견이 보이고, 고안드로겐(과다 남성호르몬) 혈증과 다모증의 흔한 원인이 다낭성 난소 증후군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비대해진 난소의 가장자리에 약 10개 이상의 난포가 마치 염주처럼 이루고 있을 때도 다낭성난소증후군으로 진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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