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기사에서 살펴봤듯이 온라인 심리치료는 코로나 시대에 대면 치료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하지만 아직 온라인 심리치료는 많은 단점과 한계도 가지고 있다. 우리의 일상 속에 온전히 쓰이기 위해서 넘어야 할 문제는 무엇이 있는지 살펴보자!
심리학에는 상호신뢰와 친밀감을 뜻하는 ‘라포’라는 단어가 있다. 흔한 말로는 ‘공감대’라고 하는데 라포가 잘 형성되어야 심리치료가 잘 이루어질 수 있다. 그런데 라포는 언어적 단서보다 비언어적 단서를 통해 더 잘 형성된다. 온라인 만남은 서로의 비언어적 단서를 읽어내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고 따라서 라포가 형성되기 어려운 환경이다.
이는 온라인 심리치료의 단점으로 꼽힌다. 왜냐하면 심각한 병을 가진 환자는 긴밀한 접촉이 필요한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높은 수준의 보호가 필요한 거식증 환자들이나 자살 시도의 위험성이 높은 공황장애 환자들에게 온라인 치료를 통해 이루어지는 접촉은 충분하지 않을 수 있다. 이런 환자의 경우 온라인 심리치료보다 대면 치료가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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