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가 어르신의 슬기로운 노후생활과 건강한 일상회복을 응원하기 위해 8주간 운영해온 제31기 양천장수문화대학을 성황리에 종료하고 오는 12월 둘째 주까지 동별 수료식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양천장수문화대학은 양천구가 전국 최초로 기획한 어르신 특화사업으로 2004년 제1기 개강 이래 올해까지 20,105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만큼 지역 내에서는 인기를 끌고 있는 대표적인 장수 프로그램이다.
매년 각 18개 동에서 운영해왔으며, 이번 31기 양천장수문화대학은 백신접종을 100% 완료한 어르신을 대상으로 온 · 오프라인을 병행하여 8주간 진행, 총 424명의 어르신이 수료하게 됐다.
먼저 온라인 강의에서는 유튜브 영상을 활용한 스마트폰 사용방법, 앱 설치 방법, 무인주문기계 키오스크 사용법 등을 유쾌한 시트콤 형식으로 제작 · 업로드해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받았다. 또한, 구와 복지관에서 제작한 신바람 나는 문화 콘텐츠(노래, 체조)도 교육 자료로 활용했다.
온라인 강의에 이어 동별로 진행된 오프라인(대면) 수업에서는 ▲첨단 AI 로봇을 활용한 스마트 역량 강화 교육, ▲ 건강한 신체활동을 위한 실버요가와 힐링체조, ▲리듬감 있는 컵타 수업, ▲전래놀이 춘향전 공연 등 어르신들의 관심사와 동별 선호도를 반영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뿐만 아니라, 공정무역 강좌를 비롯해 리사이클 제품 제작, 미세플라스틱 관련 수업 등 시대적 화두로 떠오르는 ‘환경’을 접목한 교육과정으로 어르신들로부터 유익했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 18일 신정6동 주민센터에서 처음 개최된 수료식에서 만난 김모 어르신은 “집에 있었을 땐 할머니였는데 여기 오니 이렇게 멋진 모자와 가운도 입고 졸업할 수 있어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연신 매무새를 단장하며 함박웃음을 지어 보였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그간 코로나19로 많은 제약을 받으셨을 우리 어르신들이 잠시나마 이번 양천장수문화대학을 통해 즐거운 시간이 되셨길 바란다”면서 “앞으로도 시대적 흐름에 발맞춰 어르신의 눈높이에 맞는 평생교육 사업을 운영하고, 생애 주기에 맞는 복지사업을 추진하여 어르신이 살기 좋은 양천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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