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산 일기 54x34cm 한지에 수묵담채 2015

전북 부안군 변산면 대항리 자미마을에 위치한 열녀문은 충, 효 그리고 여인의 절개를 큰 미덕으로 여기던 시절 절개를 지킨 여인을 숭상하기 위해 임금이 하사한 정문 또는 홍문이라고도 한다. 이 열녀각은 변산해수욕장 옆에 위치해 있는데 지금은 해수욕장 재개발로 인해 우회도로가 된 길가 옆에 위치해 있다. 아름다운 소나무 12그루가 병풍림 처럼 둘러서 있어 열녀각을 호위하는 것처럼 서있다. 흔히 지나치기 쉬운 열녀각이지만 주위의 소나무와 어우러진 황토밭이 아름다워 작품으로 꾸며보았다.

부안읍에서 서남쪽으로 변산반도 해안도로를 반대 시계방향으로 가다가 변산해수욕장이 나온다. 이곳이 방포마을이며 우회도로를 따라 산모퉁이를 돌이가면 자미동(滋味洞)마을이 해발 20m에 있으며 작품 속의 풍경은 동네 입구 도로변에 위치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