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교통복지신문 이주원 기자]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이 스포츠 역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단순히 승자와 패자, 혹은 메달의 개수나 색깔로만 기록되는 것이 아닌, 앞으로의 발전과 가능성을 더 기대케 하는 의미 있는 성과들이 터져 나오면서 진정한 스포츠 정신을 다시금 일깨우고 있는 것.
지난 1일(일) 여서정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기계체조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도마 결승에 올라 동메달을 목에 건 여서정은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체조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최초의 부녀 메달리스트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생애 첫 올림픽에 출전한 여서정은 예선에서 전체 5위를 차지, 상위 8명이 겨루는 결승에 무사히 진출했다. 결승전 1차 시기에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 기술로 승부수를 던진 여서정. 난도가 높은 기술인만큼 부담도 높았지만 깔끔한 착지로 15.333점을 받으며 금메달의 가능성을 높였다. 이어진 2차시기. 착지에서 약간의 실수가 있었고 기대보다 낮은 점수 14.133을 받은 여서정은 브라질, 미국 선수에 이어 평균 14.733점으로 3위에 올랐다. 실수는 아쉽지만 3위라는 순위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다. 무엇보다 여서정은 아버지인 여홍철(1996 애틀랜타올림픽 도마 은메달)과 함께 올림픽 메달리스트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특별한 역사로 기록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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